마크롱이 말한 제3의 길, 프랑스와 한국 협력이 필요한 이유
시작하며
내가 이번 발언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제3의 길’이라는 말보다도, 구체적인 협력 숫자와 산업 분야였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실제 계약과 의향서로 이어졌다는 점이 다르다고 느꼈다.
1. 교역 200억 달러 목표, 프랑스 방한이 남긴 현실적인 성과
내가 이번 발언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제3의 길’이라는 말보다도, 구체적인 협력 숫자와 산업 분야였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실제 계약과 의향서로 이어졌다는 점이 다르다고 느꼈다.
(1) “중국도 미국도 아닌, 다른 선택지는 없을까”라는 질문
솔직히 요즘처럼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때는 한쪽에 과하게 의존하는 구조가 불안하다. 프랑스의 대통령인 에마뉘엘 마크롱은 이런 상황에서 중간 국가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던진 메시지는 간단하다.
- 강대국 중심 질서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 프랑스, 한국, 일본, 호주 같은 나라들이
- 서로 생산하고, 서로 기술을 공유하고
-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것
특히 “메이드 인 유럽 and 메이드 인 코리아”를 늘리자는 표현은 상징적이다. 생산기지를 서로 연결해 외부 변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자는 의미다.
2. 숫자로 확인한 변화,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나는 경제 기사를 볼 때 항상 “숫자가 구체적인가?”를 먼저 본다. 이번에는 분명한 목표가 나왔다.
- 지난해 양국 교역액: 150억 달러
- 2030년 목표: 200억 달러
단순히 50억 달러 늘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산업 구조를 바꾸겠다는 선언에 가깝다.
“교역이 늘어나면 우리한테 뭐가 달라질까?”
수출 기업의 거래처 다변화
환율·정치 변수 리스크 분산
중소·중견 기업의 유럽 진출 기회 확대
공동 연구·합작 법인 증가
내가 과거에 소규모 무역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작은 사업자들이 더 크게 흔들린다는 걸 체감했다. 거래선이 분산되면 위기 대응력이 달라진다.
3. AI·반도체·양자, 기술 협력은 어떻게 달라질까
이번 방한에서 가장 전략적으로 느껴진 부분은 첨단 기술 협력이다.
(1) 프랑스의 기초과학, 한국의 산업 적용
프랑스는 기초과학 연구 역량이 탄탄하다. 반면 한국은 연구 성과를 빠르게 산업에 연결하는 속도가 빠르다. 이번 협력은 이 두 구조를 묶겠다는 접근이다.
- AI
- 반도체
- 양자 기술
이 세 분야는 단순 제조가 아니라 미래 산업 주도권과 직결된다.
① “왜 하필 이 세 분야였을까”
AI는 산업 전반의 효율을 바꾸는 기반 기술다
반도체는 모든 첨단 산업의 핵심 부품이다
양자 기술은 장기적으로 안보와 정보 기술을 좌우한다
내가 보기엔 단순 협력이 아니라, 기술 블록을 만들려는 움직임에 가깝다.
4. 원전과 재생에너지, 현실적인 공급망 협력
에너지 분야는 특히 현실적이다. 말이 아니라 계약이 움직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기업인 오라노, 프라마톰 간 MOU가 체결됐다.
“에너지 협력이 왜 중요한가”
원전 원료 공급 안정성 확보
글로벌 원전 시장 공동 진출
해상풍력 분야 협력 확대
탈탄소 정책 대응 속도 강화
에너지는 정치적 리스크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영역이다. 공급망이 한쪽에 쏠려 있으면 가격 변동과 외교 갈등에 그대로 노출된다.
나는 이런 협력이 단기 뉴스가 아니라, 향후 10년짜리 전략 카드라고 본다.
5. 우주·방산, 그리고 AI 기반 헬스케어까지
이번 협력은 산업을 넘어 안보와 의료 기술까지 확장됐다.
(1) 미래 안보 분야 협력
- 우주 산업 공동 프로젝트
- 방산 기술 협력 확대
- 전략 자산 공동 개발 가능성
이건 단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자율성과 연결된다.
(2) AI 기반 헬스케어 협력
특히 눈에 띈 건 카카오헬스케어와 사노피 간 MOU다.
AI를 활용한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겠다는 방향이다.
① “이게 우리 삶에 어떻게 연결될까”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 고도화
데이터 기반 예측 모델 정교화
디지털 의료 시장 글로벌 확장
나는 간호사로 일했던 경험이 있어서 디지털 헬스 흐름을 관심 있게 본다. 기술이 현장에 제대로 연결되면, 사람 한 명이 관리할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진다. 다만 기술 협력은 선언보다 실행 속도가 중요하다. 결국 현장에서 써야 의미가 있다.
6. 그래서 제3의 길은 가능할까
이 질문이 남는다.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정말 다른 길을 만들 수 있을까.
내 판단은 이렇다.
- 한두 번의 정상 회담으로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다
- 그러나 공급망과 기술 협력부터 시작하면
- 점진적으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교역 200억 달러라는 숫자가 실제로 달성된다면, 상징을 넘어 경제적 체질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40대 중반이 되고 나니, 말보다 구조를 본다. 이번 방한은 적어도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처럼 보였다.
앞으로 몇 년간 실제 공동 프로젝트가 얼마나 실행되는지, 투자와 일자리로 이어지는지를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 숫자가 움직이면 전략도 살아 있는 것이다.
마치며
이번 한불 협력은 단순 외교 이벤트로 보기엔 규모가 크다. 교역 확대, 첨단기술 협력, 에너지와 우주·방산까지 연결됐다.
중요한 건 방향성이다. 강대국에 끌려가는 구조가 아니라, 협력으로 자율성을 넓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시도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앞으로 “메이드 인 유럽 and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표현이 단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산업 지형을 바꾸는 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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